[사진=연합뉴스TV 유튜브 영상 캡쳐]

 

16일 오전 9시 55분경 남해 고속도로 창원 1터널 진주방면에서 버스와 트럭, 승용차 등 9대가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고속도로 터널 한 가운데서 속도를 줄이지 못한 차량이 잇따라 부딪힌 것이다.

남해 고속도로 9중 추돌사고로 경차에 탑승한 4명은 모두 숨졌고, 버스 7대를 나눠 타고 수련원에 가던 경남 양산의 한 중학교 학생들과 교사 240여명 가운데 50여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추돌사고를 낸 9대의 차량 중 사망자가 발생한 차는 경차였던 모닝이 유일했다.

이날 오전 숨진 정모(59)씨와 이모(60)씨, 서모(57)씨, 강모(53)씨는 기름값과 톨게이트 비용을 아끼기 위해 '카풀'로 출근하던 중 사고를 당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남해 고속도로 사고 당시 모닝은 9중 추돌사고 중 6번째 차량이었고, 차량 전면이 종잇장처럼 구겨져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심하게 파손돼 있었다.

사고 충격을 줄여줄 트렁크가 없는 경차인 데다 중량이 큰 전세버스 사이에 끼어 피해가 컸다는 것이 경찰의 분석이다.

한편 사고가 난 터널은 평소 상습 정체구역으로 꼽히는 곳이다.

경찰은 터널 안에서 차량들이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지 않았던 것이 대형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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