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한국 대사와 만난 항의방문단 [사진= 환경보건시민센터]

 


덴마크 환경청이 한국 검찰의 가습기 살균제 가해 기업인 ‘케톡스’ 수사 협조 요청에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현지시간 9일 가습기 살균제 항의 방문단은 덴마크 코펜하겐의 환경청을 방문했다. 환경청 마이클 쉴링 부국장은 항의 방문단에 ‘한국 검찰이 케톡스 수사협조를 요청해오면 적극 수용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톡스(KeTox)는 ‘세퓨’ 가습기 살균제의 원료를 판매한 덴마크 회사다. 가습기 살균제 사태에서 ‘세퓨’를 사용한 14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항의방문단은 "케톡스가 작년에 폐업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덴마크 검찰청의 국제범죄 수사전담 직원이 '범죄 소명자료'를 첨부해 경찰에 접수하면 수사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덴마크 국회 앞에서 항의 방문단은 현지 환경단체 활동가와 함께 가습기 살균제 피해를 알리는 시위를 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 최예용 소장과 피해자 유족 김덕종 씨 등 가습기 살균제 항의방문단은 옥시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를 요구하기 위해 지난 4일 영국으로 출국했다. 이후 8일 영국 일정을 마치고 덴마크로 이동해 환경청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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