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020년까지 자율주행차 상용화

최근 구글이 자동차 기업 피아트크라이슬러와 협력해 자율주행 미니밴을 개발하기로 발표해 자동차 업계에서 화제다. 3일 구글에 따르면 피아트크라이슬러의 하이브리드 미니밴 '퍼시피카'를 개조해 만든 자율주행차 100대를 시험 운행할 예정이다. 

2017 피아트크라이슬러 미니밴 '퍼시피카' 출처=www.caranddriver.com

 


승용차를 넘어 미니밴까지 진출한 자율 주행차은 어떤 원리로 작동할까.

자율주행차는 사람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역할을 하는 카메라와 레이더 등의 센서로 확인한 후, 사람이 운전할 때 여러 가지 판단을 하듯 위성위치확인시스템, 클라우드 시스템 등의 전기·전자장치로 선택해 움직인다. 

카메라와 레이더 등의 센서들은 차량의 주변에 사람이나 사물을 확인하게 된다. 특히 레이더는 군사장비에서 사용하는 것처럼 전파를 쏘고 얻은 반사 값으로 주변 물체의 거리나 속도를 탐지하게 된다. 레이더로 분석된 물체는 카메라를 통해 사람인지 사물인지 구별하게 된다. 

센서 등을 통해 분석된 정보는 전기·전자장치 등의 소프트웨어를 통해 주행 방향과 속도 등을 바꾸게 된다.

그밖에 자율주행차가 운행되기 위해서는 자동차 간 거리를 자동으로 유지해 주는 기술을 비롯해 후진 중 주변 차량을 감지·경보를 울리는 기술 등이 필요하다. 아울러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과 차선 이탈 경보 시스템, 차선 유지 지원 시스템, 차 간 거리를 유지하며 정속 주행하는 시스템, 혼잡 구간 주행 지원 시스템 등이 구현돼야 한다.

추가적으로 자율주행 자동차에 필요한 정보는 정밀도로지도다.

정밀도로지도는 자율주행에 필요한 차선(정지선, 경계선), 도로시설(터널, 교량), 표지시설 정보를 25㎝ 간격으로 정확하게 제작한 전자지도다. 

이 때문에 포드 같은 자동차 제작사가 아닌 구글이 '구글 맵'으로 대표되는 '정밀도로지도' 제작 능력 때문에 자율주행 자동차를 선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는 현대자동차 제네시스가 지난 3월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를 받아 시험 운행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험운행 진행 경과를 보며 시가지 구간 시험구간 확대, 정밀도로지도 구축 및 허가절차 보완 개선 등을 통해 자율주행차 기술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토부는 2020년까지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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