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성이 서울 양화대교 아치 위에서 고공농성을 벌여 또 아침 출근길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다.

양화대교 정체 [사진=서울교통정보센터]

 

4일 서울교통방송은 양화대교 (남단 → 북단) 중간지점 아치에 행인이 올라가 시위를 하고 있어 도로 1 2차로가 부분 통제되고, 남단부터 정체되고 있으니 우회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교통정보센터도 양화대교 구조작업으로 인해 양화북단 ↔ 양화남단 양방향 1,2차로가 통제되고 있으며 여파로 후미 정체 심하오니 운행에 참고하라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40대 남성 김모씨는 4일 오전 6시40분쯤 양화대교 아치 위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양쪽 2개 차선을 막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으며 출근길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한편, 지난 4월 25일 오전 7시 양화대교에서 해고 노동자 김모 씨(60)가 올라가 농성을 벌인바 있다.

당시 김모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8시경에도 양화대교 아치 꼭대기에 올라 "세아제강 해고자를 복직하라"고 쓰인 현수막을 펼쳐들고 3시간 이상을 농성을 벌인 바 있다.

김씨는 세아제강의 이전 상호인 부산파이프에서 1985년 임금인상 파업투쟁으로 해고된 이후 업계 블랙리스트에 올라 재취업이 힘든 상황이 이어졌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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