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화대교[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25일 오전 7시 10분경 서울 마포구 양화대교 남단 철탑 아치 위에 해고 노동자 김모 씨(60)가 올라가 농성을 벌였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양화대교 북단에서 남단 방면 2개 차로 통행을 통제하며 만일에 있을 사고에 대비하는 상태다.

김모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8시경에도 양화대교 아치 꼭대기에 올라 "세아제강 해고자를 복직하라"고 쓰인 현수막을 펼쳐들고 3시간 이상을 농성을 벌인 바 있다.

김씨는 세아제강의 이전 상호인 부산파이프에서 1985년 임금인상 파업투쟁으로 해고된 이후 업계 블랙리스트에 올라 재취업이 힘든 상황이 이어졌다고 전해진다.

지난해 7월부터 다시 사측과 복직 협상을 재개했으나, 난항을 겪어온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달 양화대교 위 시위에서 '이달 20일까지 해결하는 조건;에 합의하고 내려왔으나,  회사는 오랜 기간 경력단절로 직무 교육을 하기 어렵다며 복직을 꺼려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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