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에 서식하는 재첩은 아직 어린개체로 자원 증식을 위해 보호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시는 지난 10월 14일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에 의뢰해 태화강에 서식하는 재첩자원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태화강 태화교에서 명촌교 아래까지 총 4.8km 구간, 16개 지점을 선정, 재첩 시료를 채취해 실시됐다.

조사 결과 태화교에서 명촌교 아래까지 전 구간에서 기수(일본)재첩(90%), 공주재첩, 재첩 3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기수재첩이 90%로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자원량은 약 38t으로 조사됐다.

개체수는 ㎡당 평균 57개, 생체량은 ㎡당 평균 45.4g, 평균크기는 기수재첩 11.61mm, 공주재첩 7.86mm, 재첩 12.19mm로 나타났다.

이는 수산자원관리법에 규정돼 있는 재첩 채취금지 크기인 15mm 이하의 미성숙 개체이다.

울산시는 어린재첩이 많이 서식하는 것은 태화강의 수질이 점차 개선되면서 최근에 재첩 자원 증식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울산시는 이에 따라 태화강의 생태계 회복과 자원 보호를 위해 재첩 불법 채취 지도 단속을 강화키로 했고 시민들에게 태화강 재첩을 채취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남보미 기자 bmhj44@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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