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사료, 미용용품, 장난감 등 전용 상품을 찾는 손길이 급증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은 올해 1∼10월 고양이 관련용품 판매 건수가 2008년 같은 기간의 3.4배가 됐다면서 "최근 몇 년 새 고양이를 좋아해 기르는 이른바 '애묘족'이 크게 늘었다"고 20일 밝혔다.

1∼10월 고양이 용품 판매 건수는 2008년 6만1천여 건에서 2009년 10만여 건, 2010년 15만2천여 건, 2011년 21만여 건으로 해마다 더욱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판매 건수는 이미 작년 판매량을 넘어섰다.

올해 고양이 전용 사료는 2008년 같은 기간에 비해 올해 244% 늘어났으며, 전용 간식은 39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G마켓은 한창 자라는 고양이나 임신·수유 중인 어미 고양이를 위한 특제 사료와 '참치 게살' 등 영양 간식, 면역력 증강에 좋은 영양 보조제 등 고양이 건강식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양이 미용용품은 3년 새 116% 늘었다. 관련 제품으로는 고양이 털이 빠지지 않고 부드럽게 해주는 전용 삼푸, 발톱을 안전하고 아프지 않게 깎아주는 발톱깎기, 발톱을 예쁘게 꾸며주는 네일캡, 동물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향수 등이 있다.

고양이 전용 장난감으로는 고양이가 혼자 놀기에 좋은 '캣 터널', 고양이가 치고 던지며 놀 수 있는 공, 벽지나 문, 가구 등을 긁기 좋아하는 고양이를 위한 '스크래치 포스트' 등이 인기라고 G마켓은 전했다.

한편, 같은 기간 애견용품 판매량은 상대적으로 성적이 저조해 눈길을 끈다. 애견 사료와 간식은 각각 70%, 79% 증가하는 데 그쳤고, 애견용 미용용품은 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순영 기자 binia@eco-tv.co.kr

binia@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