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선거후보 벽보(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심장부 종로구는 소위 '대한민국 정치 1번지'라고 불리는 지역으로 4.13 총선 전부터 굵직한 여야 정치 거물들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새누리당은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원에 도전장을 내밀 후보로, 박진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정인봉 전 의원을 경선 주자로 세웠다. 결과는 오세훈 전 시장을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

이에 총선에 앞서 '오세훈, 정세균' 두 후보는 여야의 대선주자급 인사인만큼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이 지역은 전국에서 가장 긴 선거 벽보로도 유명하다. 이 지역구에서만 노무현, 윤보선, 이명박 전 대통령 3명과 장면 전 총리가 당선된 전례가 있는 명승부지다. 후보 수도 10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이 때문에 종로구 선거 벽보를 보고 후보를 결정하려는 유권자들은 타 지역에 비해 시간이 가장 오래 걸린다.

하지만 많은 후보 수를 대하는 유권자들의 반응 비교적 담담하다. 

종로에 다년 간 거주한 일부 유권자들은 "국민의 의무를 행사하러 투표장을 나서지만, 늘 마음 한 곳에는 차기 대선 전초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지역을 위해 일할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라는 점이 덜 부각돼 아쉬운 감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현재, 투표율 52.1%를 넘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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