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바다에 어떤 해양생물이 살고 있을까. 우리나라 바다에는 굵은나선별해면, 이쁜이해면 등 해면동물과 긴가지해송, 가시수지맨드라미 등 다양한 생물이 살아가고 있다.
이름마저 낯선 이 생물들은 서식지 등의 정보는커녕 어떻게 생겼는지 알기란 쉽지 않다.
천연기념물인 긴가지해송은 이름처럼 소나무의 모양을 한 해양 생물이다. 바다 속에서 보는 새하얀 소나무는 신비롭기까지 하다.
나무 모양의 빽빽하게 가지를 친 모습인 긴가지해송은 2~3m까지 자라며 남해와 제주도 해역의 수심 15~100m 연해에서 주로 서식한다.
이처럼 일반인이 잘 몰랐던 우리나라 해양생물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시켜줄 책자가 발간됐다.
해양수산부는 우리 바다에 서식하고 있는 해양 생물의 정보가 수록된 '우리바다 우리생물' 책자를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우리바다 우리생물'은 일반인들이 아름다운 바다 속과 해양생물에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가이드북이다. 이 책은 우리나라 바다에 숨겨진 서식처를 알리고, 일상생활이나 교육현장에서 해양생물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를 소개한다.
이번에 첫 창간된 책자에는 우리나라 바다 중 해양생물 다양성이 높은 제주도 숲섬을 소개하고 있다. 제주도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해양생물의 생태사진, 서식형태, 생태 및 분포 등을 수록했다.
그 밖에도 국민들이 해양생물 자원을 왜 보호해야 하는지, 해양생물을 기증·기탁하는 방법, 해양생물을 만나는 방법 등도 수록됐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 책자를 통해 일반인들도 쉽게 해양생물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해양생물 자원의 보전과 생물 주권 확립을 위해 국민이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을 알리고자 책자를 발간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일상생활이나 교육현장에서 책자가 활용될 수 있도록 필드 가이드북을 지속해서 발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바다 우리생물' 안내서는 해수부의 '해양수산생명자원의 국가자산화 사업'의 일환으로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연구결과물을 활용해 연간 시리즈 형식으로 발행됐다.
hypark@eco-tv.co.kr
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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