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 글로벌 금 수요가 1년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세계금위원회(WGC)가 발표한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금 수요는 1053.9t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유로존 국가채무위기가 악화되면서 중앙은행들과 유럽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유럽 금 수요는 118.1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또 세계2위 금 소비국인 중국 금 수요가 늘어난 것이 전체 수요를 증가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세계 최대 금 소비국 인도는 3분기(7~9월) 금 수입량이 200t으로 전년동기 대비 20%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금값의 고공행진으로 장신구와 금괴 수요가 위축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정지성 기자 jjangjjs0322@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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