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위치로 꼽히는 동작대교 위 카페 두 곳이 재개장한다. 소송에 휘말리면서 2년 가까이 닫아뒀던 문이 봄을 맞아 '활짝' 열리는 모습이다.

서울시는 동작대교 상류와 하류에 위치한 구름카페와 노을카페가 오는 7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구름카페와 노을카페는 다리 위에 카페가 설치된 한강 다리 4곳 중에서도 가장 전망이 좋다고 알려진 곳이라는 게 서울시의 소개다. 한남대교와 한강대교, 양화대교에 각각 위치한 카페들과 비교해 봤을 때의 경우다.

많은 이들이 창가를 통해 한강 야경을 감상하고 있다. 출처=서울시

 

이 곳에서는 커피, 주스 등 각정 차부터 수제 맥주, 와인, 파스타, 스파게티 등 식사를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구조는 두 곳 모두 동일하다. 계단실과 교량인 1~2층을 올라가면 3~4층으로 구성된 커피숍을 만나게 된다. 수용 인원은 1곳 당 60여 명 정도다. 30층은 30명, 4층 30여명 정도가 전망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이들 카페가 보유한 야외 옥상 전망대는 한강의 다양한 경관을 즐기기 그만인 장소다. 이곳에 오르면 반포대고 달빛 무지개 분수와 저녁 노을, 야경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방문하는 방법도 다양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지하철 4·9호선 동작역에서 도보로 3분 정도 걸으면 된다. 버스를 탄다면 502번과 3012번을 타고 '동작대교 전망 카페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손쉽게 찾을 수 있다. 한강 공원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접근하는 것도 가능하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교량 상부에 위치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가면 된다. 동작대교는 다리 위에 모두 48대의 승용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보유했다.

한강 노을카페 바깥 전경.출처=서울시

 

윤영시간은 연중 무휴다. 다만 비수기인 11~2월은 자정까지만 운영한다. 3~10월은 다음날 오전 2시까지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황보연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세계 그 어느 곳보다도 아름다운 야경을 가진 한강의 모습을 한강 전망 카페에서 확인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름카페와 노을카페는 2014년 서울시와 민간 운영자 간 권리금 소송 때문에 문을 닫았던 곳이다. 카페 운영 업체는 2014년 4월 입찰 절차 상 문제로 운영 허가가 취소되자 손해배상 등을 요구하며 해당 부지를 계속 점유했다.

이에 부동산 소유권자인 시는 점유하고 있는 측에 부동산을 내놓으라며 명도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서울시가 지난 1월 승소 판결을 받으면서 재개장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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