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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회장님들의 갑질 폭행이 연이어 벌어지며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미스터피자’ 정우현 회장만이 아니다. 바로 지난달 

3일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 식당이 입점한 건물의 경비원 황 모 씨를 폭행한 혐의로 외식업체 MPK그룹 정 회장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미스터 피자'는 MPK그룹의 대표적 브랜드다.

이에 정 회장 측은 "언쟁과 승강이가 있었고 어깨를 잡아끄는 행동은 있었으나 얼굴을 때리는 등 일방적 폭행은 없었다"고 해명하면서도 “이런 일이 벌어져 황 씨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갑질 논란의 여운이 채 가시지도 않은 데에 이은 갑질 논란이다.

이 부회장은 운전기사들에게 백미러를 접고 운전을 하라고 강요하고 주행 중에 폭언을 하거나 운전기사의 뒤통수를 때리는 등 갑질을 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 부회장은 지난달 25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대림산업 본사에서 열린 정기 제69기 주주총회에서 "저의 잘못된 행동이 누군가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기게 됐다"며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용서를 구한다"며 사과했다. 

블랙야크 강태선 회장 항공사직원 신문지 폭행,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땅콩회항 사건, 몽고식품 김만식 전 명예회장의 운전기사 상습폭행, 대림산업 부회장의 운전기사 상습폭행 그리고 이번 미스터피자 회장의 경비원 폭행까지 이어지는 각양각색의 재벌 갑질에 국민의 시선은 싸늘하다.

이미 습관처럼 굳어진 그들의 갑질 행태는 “재벌해체가 답이다” “밝혀지지 않은 갑질하는 기업이 얼마나 더 많을까” “2016년에 조선시대 신분제도가 존재하다니” “한국엔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존재하지 않는다” 등 반재벌 정서를 양산하고 있다.

천만 영화 ‘베테랑’의 조태오(유아인 분)가 결코 영화 속 허구가 아니었음을 증명하는 연이은 재벌 갑질에 국민은 영화 속 결말과 같은 통쾌함을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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