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윤미연 페이스북

 

자칭 ‘흙수저 후보’로 4.13 총선에 출마한 민중연합당 윤미연 후보의 재산 내역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 동대문을 선거구에 출마한 윤미연 후보는 후보자 재산 신고사항에서 중소기업금융채권 등 채권 재산을 4100만원으로 신고했다. 윤미연 후보의 은행 예금은 1600만원에 달했다. 이외 보험 등을 합하면 윤미연 후보의 신고 재산은 9000만원 정도였다.

윤 후보는 앞서 페이스북 등을 통해 선거 표어를 ‘이력서만 2년째, 흙수저 취준생’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윤 후보의 말과 달리 20대 대학생이 모으기 힘든 수천만 원의 재산 내역이 공개되자 네티즌의 분노가 일고 있다.

상당수 네티즌은 “흙수저와는 개념이 멀다”라며 윤 후보를 비난하고 있다.

사태가 커지자 윤 후보는 페이스북에 "150만원도 안되는 월급을 받는 어머니가 제 앞으로 꾸준히 보험이나 저축을 한 것이다. 저도 재산 내역을 신고하다 깜짝 놀랐다"며 소명글을 올렸다.

덧붙여 “입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참아가며 모아 주신 엄마의 정성이 국회의원 후보자의 재산으로 신고 되면서 제가 졸지에 ‘흙수저’가 아닌데 ‘흙수저’로 거짓말한 사람이 되어버렸다”며 “저희 집은 살 거 다 사고 먹을 거 다 먹고 떵떵거리며 사는 집안이 아닌, 엄마아빠가 땀흘려 일하는 노동자와 취업준비생 딸이 사는 단란한 세 가족”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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