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환경TV> 진행 정순영 아나운서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아들 이선호씨가 그룹 코리아나 이용규씨의 딸 이래나씨와 결혼합니다.

25일 CJ에 따르면, 이선호씨와 이래나씨는 다음달 9일 서울 시내 모처에서 양가 10여명이 모인 가운데 조용히 식사자리로 결혼식을 대신합니다.

신장이식수술 후 서울대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이 회장은 참석하지 않습니다.

두 사람은 2년여 간 교제해왔으며 이 회장의 상황 등을 고려해 결혼식을 치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선호씨의 결혼은 올해 설 명절 무렵 이 회장이 “빨리 가정을 꾸려 안정된 모습을 보고 싶다”고 권하면서 급물살을 탔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이선호씨의 경영 승계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이 회장은 보유한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 전량인 14만9667주를 이선호씨와 딸 이경후 CJ오쇼핑 과장 등에게 증여했습니다.

현재 CJ제일제당 재무팀 과장으로 근무 중인 이선호씨는 결혼 후 미국 예일대에 재학 중인 신부와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공부를 더 할 계획입니다.

이선호 과장은 미국 컴럼비아대 유학 시절 이래나씨와 만났습니다.

이래나씨의 아버지인 이용규 씨는 80년대를 풍미한 그룹 코리아나의 보컬입니다.

원조 한류 그룹인 코리아나는 일본, 홍콩, 동남아 등을 비롯해 독일을 중심으로 한 유럽 등지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용규 씨의 형 이승규 씨와 동생 이애숙 씨 역시 같은 코리아나 멤버로, 이승규 씨의 딸은 배우 겸 모델인 섹시스타 클라라입니다.

다른 재벌들과 달리 대체적으로 범삼성가 그룹은 자유 연애가 결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재현 회장의 장녀 이경후 씨도 미국 유학 중 만난 정종환 씨와 지난 2008년 결혼했습니다.

당시 결혼은 필동 CJ인재원에서 범삼성가 가족 및 계열사 대표 등 400여명이 참석하며 성대하게 열렸습니다.

 

[정순영의 생쇼]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 미디어 환경을 바라보는 환경TV의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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