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앙골라에서 황열병으로 인해 178명이 숨지는 등 450명 이상이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12월 앙골라 수도 루안다에서 발병한 황열병이 현재 앙골라 18개 지역 중 6개 지역으로 번지는 등 유행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출처=www.corea.com.br

 


황열병은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출혈열로 아프리카 열대 지방과 남미 아마존 일대에서 주로 발견된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10~14일 사이에 사망한다. 예방접종 외엔 특별한 치료법이 없는 것도 이 병의 특징이다. 

앙골라 당국은 올해 초부터 대대적인 황열병 예방접종에 나선 상태다. 고인 물을 마실 때는 반드시 소독할 것을 주민들에게 권고하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앙골라는 황열병이 발생하는 아프리카 34개국 중 하나로 WHO도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지만 황열병 백신 공급이 부족한 상태다.

한편 지난 14일 중국에서 아시아 최초로 황열병 감염환자가 발생해 당국과 인접 국가들이 긴장한 바 있다.

중국인 감염자는 앙골라, 르완다 등 아프리카에서 개인 사업을 하다가 황열병에 걸린 것으로 중국 당국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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