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환경TV> 진행 정순영 아나운서

대림산업 이해욱 부회장으로부터 인격비하를 받았다는 피해자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해욱 부회장은 운전기사들에게 욕설은 기본이며 자신만의 말도 안 되는 운전 방법을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이드미러 없이 운전하다 죽을 뻔했다"는 전 운전기사 ㄱ씨는, 이해욱 부회장은 입만 열면 인격 비하 발언을 서슴없이 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이드미러 접고 운전'은 이 부회장을 거쳐 간 수행기사라면 무조건 하게 돼 있으며 못하면 그 자리에서 해고된다고 알려졌습니다.

ㄱ씨는 이해욱 부사장이 사람을 1회용처럼 쉽게 버려 현재 기사가 있는 상태에서도 상시모집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종 면접은 이 부회장이 직접 훈련 중인 예비 기사는 운전대에, 기존 기사는 조수석에, 자신은 뒷좌석에 앉아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예비 기사가 마음에 들면 이 부회장은 기존 기사를 즉석에서 잘라 내리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다른 전 운전기사 ㄴ씨는 자신이 "인간 내비게이션이자, 도로에서 차량 중계자였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기사였던 ㄴ씨는 이 부회장이 운전석에 앉는 순간 운전기사들은 조수석에서 도로 차량 중계를 해야 한다고 증언했습니다.

ㄴ씨의 중계 속도가 차량 속도를 못 따라가면 "똑바로 못해, 이 XXX야"라는 폭언이 또 쏟아졌다고 전했습니다.

이밖에도 차량 문 네 군데에 물티슈를 구비해 손잡이를 항상 닦아놓고, 페브리즈를 운전기사 몸과 차에 수시로 뿌려대야 했습니다.

 

브레이크와 액셀 밟을 때 미동이 느껴지면 운전석을 발로 차거나 어깨를 툭툭 치며 이 세상에 있는 욕이란 욕은 다 해댔다는 증언입니다.

이에 대해 대림산업 관계자는 "그런 일들은 전혀 없다"면서 "그랬다면 이미 고소를 했을 것이다. 일부 기사들의 과장된 얘기 같다"고 부인했습니다.

윤종구 이화여대 교수는 SNS에 '대림의 진정성 게임'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사실이라면 이 회사는 최근 두산과 더불어 진정성이 있는 경영이념을 포장해서 홈페이지에 선전해가면서 고객과 투자자를 현혹시키고 속으로는 딴 짓을 하고 있는 진정성 게임을 하고 있는 대표적 유사기업"이라고 혹평했습니다.

e편한세상으로 유명한 대림사업의 광고 카피는 '진심이 짓는다'입니다.

 

[정순영의 생쇼]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 미디어 환경을 바라보는 환경TV의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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