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환경TV> 진행=정순영 아나운서

애플이 내놓은 4인치 '아이폰 SE'가 큰 혁신은 없었지만 통신 보안 정책에 대해선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애플은 21일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캠퍼스 타운홀에서 4인치 아이폰 SE를 공개했습니다.

애플은 '아이폰 SE'에 대해 "4인치 아이폰에 대한 요구가 많으며 여전히 전 세계에서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작은 폰이 많이 팔린다"고 밝혔습니다.

'아이폰 SE'의 디자인은 전작 격인 아이폰5s와 유사하지만 성능은 아이폰6s급입니다.

64비트 기반 A9 CPU를 사용했고 M9 모션 보조 프로세서도 적용돼 CPU는 아이폰6s와 동급이며 아이폰5s 대비 2배의 성능을 갖췄습니다.

1200만화소 아이사이트 카메라가 적용됐으며 아이폰6s 카메라의 특징적인 기능이었던 '라이브 포토' 역시 적용됐습니다.

네트워크도 아이폰5s에 비해 50% 빠르며 와이파이 역시 3배 가까이 빨라졌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한국은 1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영국, 캐나다, 중국, 미국, 뉴질랜드 등에서 예약가입은 오는 24일, 판매 시작일은 30일부터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아이폰 SE 가격은 16GB 모델이 399달러, 64GB 모델이 499달러입니다.

한편 애플의 이번 발표 내용은 IT 제품 관련 전문매체들이 몇 주 전부터 전했던 소문과 똑같아 큰 호응을 얻지는 못했습니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에는 "혁신은 없었다" 등 실망을 표현하는 애플 팬들의 글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팀 쿡 최고경영자는 아이폰 SE를 공개하는 자리에서 최근 FBI와 아이폰 보안기능 해제 여부를 놓고 벌이는 법적 다툼에 대해 "우리 데이터와 우리의 프라이버시에 대해 정부가 어느 정도 권력을 가져야 할지 나라 전체로서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전 세계에서 사용되는 애플 기기의 수가 최근 10억대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소개하면서 "이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우리는 당신의 데이터를 보호할 책임이 있다고 강하게 믿는다. 우리는 이 책임을 회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박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정순영의 생쇼]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 미디어 환경을 바라보는 환경TV의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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