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서울 지하철 3호선이 고장으로 멈춰서면서 출근길 대란이 빚어졌다.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지하철 3호선 매봉역~양재역 구간에서 오전 9시 7분쯤 급전장애가 발생해 열차가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급전장애란 전기설비의 고장이나 파손, 결함 등으로 정전이나 전압강하 등의 전기공급 지장이 생겼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사고로 대화행 상행성, 오금행 하행선 등 3호선 전노선 운행이 한때 모두 중단됐고,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당시 서울메트로는 “9시 32분쯤 열차운행을 재개했다”고 SNS 등을 통해 알렸지만, 몇 분 뒤 “9시 46분쯤 전차선 단전이 발생해 열차운행 중단 및 조치 중”이라고 밝혀 혼선을 빚기도 했다.

객차에 타고 있던 일부 승객은 비상 코크를 열고 선로에 뛰어내려 매봉역으로 이동하면서 안전사고의 위험도 컸다.

또 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으로 갈아타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사고현장 지하철역 주변이도로가 극심한 교통정체를 겪었다.

3호선을 이용하는 한 시민은 “정확한 사고 수습시간을 알려주지 않아 승객들은 마냥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지하철 3호선은 지난 2월 19일에도 약수역~수서역 구간 단전사고로 인해 열차 운행이 중단된 바 있다.

매번 반복되는 출퇴근길 고장사고로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불안함도 커지고 있어 근본적인 운행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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