實行. 男兒(人間)須讀五車書~~~!! 성남시새마을회 도서기증

공자 위정(爲政) 편 스승의 자격에 '옛것을 익히고 새로운 것을 알면 곧 스승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선생은 있되 참된 스승은 찾기 힘들다고 하는 요즘이다.

오히려 지식을 찾는 것은 스승을 찾아 묻는 것이 아니라 포털 싸이트 활용 등 전자 IT 기기를 활용하는 것이 요즘 점차 대세로 굳어가고 있다.

학생들은 '학과 수업은 학원, 학력 평가는 학교'라는 자조 섞인 표현으로 배움의 터인 학교마저 비아냥거리로 전락시키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더불어 참 스승상을 찾기가 더욱 힘들어진다는 볼멘 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시대상황과 더불어 우리나라 사람들은 제2의 스승이라는 책(冊)을 읽는 수량도 점차 줄어 년간 독서량이 10권 미만이라는 통계도 나오고 있어 심각한 수준이라는 염려도 나오고 있다.

이런 염려를 불식시키고 삶의 지혜를 복돋워주기 위해 성남시새마을회(회장. 염동준) 새마을문고 성남시지부(지부장. 박인수)가 2천5백여권에 달하는 도서를 군(郡) 새마을회에 기증해 따스한 봄 기운에 실려 새 새명이 움트는 시절과 맞물려 흐뭇한 정을 더해주고 있다.

 

11일 성남시새마을회에 따르면 성남시새마을회 회장단(성남시새마을회, 성남시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성남시 새마을부녀회, 직장새마을운동 성남시협의회, 새마을문고 성남시지부)이 '사랑의 도서 기증 운동'의 일환으로 10일 전남 보성군을 방문해 새마을문고 보성군지부에 도서를 기증했다는 것.

 


 
기증된 도서는 성남시새마을 이동 도서관에서 성남시민을 대상으로 활용되었던 도서로 구입한지 오래되고 시민들의 활용빈도가 다소 떨어진 제적도서다.

새마을문고 성남시지부 관계자는 "도서 재활용과 자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하여 도서를 필요로 하는 새마을문고보성군지부에 기증하게 되었다"고 밝히면서 "기증된 도서는 보성군 주민과 학생들의 독서생활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책(冊)은 간접경험을 선사하는 제2의 스승이며 특히 다독(多讀), 다작(多作), 다상량(多商量)은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거나 뜻을 나타내기 위한 글 잘 쓰기의 기본이다.

한 편의 글을 작성하는 데 지식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평범한 사실이다.

또 지식은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할까를 결정하는 발상 과정에 관여할 뿐만 아니라 글의 내용과 수준, 그 깊이도 결정한다.

'좋은 내용이 좋은 글을 만든다'는 속설도 있다.

다양하고 풍부한 지식은 좋은 내용을 위한 필수 항목인데 이를 뒷받침 해 주는 것이 독서며 또한 책을 통해 얻은 지식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수단이 문장이다.

문장력(표현력)이 좋으면 학교나 회사, 어떤 조직에서 생활을 하던지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하는 것은 글을 쓰는 데에 반드시 필요할 뿐만 아니라 사람 살아가는 동안 자기자신에게 스스로 풍부한 경험을 축적해 주는 훌륭한 도구다.

자신이 읽은 책 한권으로 인생관이 바뀐 많은 선각자들을 볼 수 있다

책을 많이 읽는 것 (多讀)은 지식을 얻는 데 큰 도움이 되고 또한 많이 쓰는 것(多作)은 문장력을 기르는 훌륭한 스승이 된다.

또 많이 생각하는 것(多商量)은 직관(直觀)의 함양과 함께 글 표현력과 구성력을 연마하는 데 큰 보탬이 된다.

중국 장자(莊子)의 친구 혜시(惠施)는 학식이 풍부했다.

장자가 혜시의 풍부한 학식이 어디에서 나오나하고 살펴본 결과 혜시가 보는 책(冊)이 다섯수레에 가득차고도 남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장자는 "부자가 되거나 귀하게 되는 것은 노력 여하에 달려 있되 남자는 모름지기 다섯 수레 분량의 책을 읽어야 한다(富貴必從勤苦得 男兒須讀五車書:부귀필종근고득 남아수독오거서)"고 했다.

냉철한 머리로 판단력을 높여주기 위해서는 뜨거운 열정으로 가슴을 적셔주는 풍부한 경험이 큰 도움이 된다.

모든 것을 직접 경험할 수는 없다.

수많은 간접경혐을 접할 수 밖에 없는 현 시대에서 그의 스승은 독서다.

이렇듯 지역발전과 국가발전의 원동력을 발생시키는 제2의 스승인 도서(冊)를 기증한 성남시새마을회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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