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환경TV> 진행 정순영 아나운서

삼성전자의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가 11일 전 세계 50개국에서 시판됩니다.

이번에 공개된 S7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갤럭시S 시리즈에서의 장점을 모두 더했다는 점입니다.

갤럭시S7은 디자인과 카메라, 방수, 배터리 등 주요 성능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출고가도 역대 갤럭시S 가운데 가장 낮습니다.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는 두 모델 모두 최신 DSLR 카메라에 사용되는 '듀얼 픽셀 이미지센서'가 적용돼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갤럭시S5 때 도입했다가 갤럭시S6에서 빼 소비자들의 불만을 샀던 방수·방진 기능은 국제 규격 'IP68' 등급의 기능으로 보완해 방수 가능 시간은 30분에 달합니다.

또 왼쪽 위 모서리에 있는 슬롯에는 최대 200G 용량의 마이크로SD 카드와 SIM 카드를 함께 끼울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갤럭시S7은 갤럭시S6다 용량을 18% 늘린 3천mAh 배터리가 탑재됐고, 갤럭시S7엣지는 갤럭시6엣지보다 38% 증가한 3천600mAh 배터리가 달렸습니다.

디자인은 사용자마다 호불호가 갈리지만 갤럭시S 시리즈 중 가장 세련됐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갤럭시S7의 출고가는 32GB(내장 메모리) 모델이 83만6천원으로 갤럭시S6(85만8천원) 보다 2만2천원 싸고, 갤럭시S7엣지 32GB는 92만4천원으로 전작보다 5만5천이나 저렴합니다.

1년 뒤면 남은 할부금 부담없이 최신 스마트폰으로 교체할 수 있는 '갤럭시 클럽' 프로그램도 이번 갤럭시S7 구입 때부터 이용할 수 있습니다.

색상은 둘 다 블랙 오닉스, 화이트 펄, 실버 티타늄 등 3가지로 출시되며 64GB모델은 금빛을 내는 골드 플래티넘 하나만 나옵니다.

외신들의 칭찬도 이어졌다. 그동안 갤럭시 시리즈에 대해 "싸구려처럼 보이는 플라스틱 재질에 어수선한 소프트웨어"라고 비판해왔던 WSJ는 8일 '스마트폰 계급 중 우두머리'라며 제품을 소개했습니다.

WSJ는 "갤럭시S7은 급이 다른 스마트폰"이라며, 카메라에 대해서는 WSJ는 "갤럭시S7이 아이폰6s를 완전히 제쳤다. 아이폰6S플러스보다 3배 많은 픽셀수를 가져 해상도에서 우위를 차지했다"고 말했습니다.

단 애플이 아이폰6s에서 탑재한 USB-C타입과 '3D 터치'와 같은 감압 인식 센서를 추가하지 않은 점이 아쉽다고 지적했습니다.

 

더 버지도 갤럭시S7은 8.8점, 갤럭시S7엣지는 9.1점이라는 후한 점수를 줬고, 마셔블은 "사용했던 최고의 폰 중 하나"라고 밝혔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칸타월드패널은 미국 내에서 갤럭시S7의 수요가 상당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갤럭시S7은 과거 삼성전자 자존심을 되찾아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IM 부문의 작년 연간 이익은 약 10조원으로 재작년보다 4조원 넘게 줄어든 상태입니다.


[정순영의 생쇼]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 미디어 환경을 바라보는 환경TV의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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