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캡쳐

 


21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드디어 침묵을 깨고 시범경기 첫 안타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의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뉴욕 양키스와의 대결에서 내야안타로 첫 안타를 만들어냈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2루 땅볼로 물러난 그는 4회말 2사에 카일 헤인즈의 공에 맞아 시범경기 23번째 타석 만에 첫 출루에 성공했다. 6회말 1사에 다시 나온 김현수는 옛 동료 앤서니 스와잭을 상대로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으나 7회말 2사 만루에 타석에 들어서 제임스 파조스를 맞아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첫 안타와 타점을 신고했다.

비록 내야안타였지만 첫 타점까지 만들며 기분을 전환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곧바로 대주자 트레이 만시니로 교체된 그의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4푼2리(24타수 1안타), 1타점이 됐다.

같이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병호가 3경기 연속 방망이를 휘두른 것에 비해 침묵행진을 이어갔던 김현수는 이제야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첫 안타를 만들어낸 김현수는 “그간 지나왔던 모든 일들로부터 조금은 해방된 기분이다”라며 먼저 안도감을 표시했다.

이어 안타를 친 후 덕아웃에 들어올때 자신을 크게 환대해준 동료들에 대해 "동료들이 나보다 더 행복해했다"며 기뻐했다.

김현수는 마지막으로 "오늘 결과가 최고가 아니다. 아직 내 능력을 보여줄 기회가 남아있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한편,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는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시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또 이학주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시 매리 베일 베이스볼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6회 유격수로 투입됐지만 데이비드 고포스의 떨어지는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jmd0684@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