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현주 관상어 '아로와나' 한마리에 얼마?

"좀 예쁘고 신기해 보여도 '물고기'가 물고기지 뭐"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한마리에 웬만한 아파크 값과 맞먹는 수억 원을 호가하는 관상어도 있다. 연예인은 물론 일반인들까지 관상어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관상어 시장도 덩달아 급성장하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11일 이런 경향을 반영해 국민들의 새로운 여가 생활이자 수산업의 미래산업화를 위한 신성장동력으로 관상어산업을 집중 육성한다고 밝혔다.

관상어 산업은 소득 증가 등과 맞물려 선진국을 중심으로 매년 평균 7~8%의 성장을 하고 있는 유망사업이다. 우리나라에서만 연간 약 4,100억 원의 시장규모를 가지고 있고 세계 시장까지 포함하면 45조 원에 이른다.

환경TV 자료사진

 


해수부에 따르면 관상어는 품질에 따라 아름답고 희귀한 것일수록 그 몸값이 수억 원까지도 거래되고 있으며, 관상어 산업도 유통, 관련용품, 수족관 관리 등 폭넓게 분포해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국내에서도 관상어는 '아쿠아 펫'으로 불리며 강아지, 고양이와 함께 3대 애완동물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관상어 취미를 밝힌 연예인들도 속속 공개되고 있다. 

지난해 개그맨 양상국은 희귀어 마니아라고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소개한 바 있다. 그는 최대 1억 원을 호가하는 희귀 관상어인 '아로와나'를 키운 적이 있다고 밝혔다. 

배우 공현주도 지난 2011년 SNS를 통해 10여 마리의 '아로와나'를 공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공현주와 아로와나 (출처=공현주 SNS)

 


'아로와나'는 물고기계의 '용(龍)'으로 불리며 한 마리에 수백만 원에서 1억 원 정도 하는 값비싼 관상어다. 이 물고기는 고대어의 일종으로 1억여 년 전부터 형태가 거의 변하지 않아 '살아있는 화석 물고기'로 불린다.

이런 값비싼 관상어에서 부터 누구나 쉽게 사서 키울 수 있는 저렴한 관상어까지 국민들의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최근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관상어를 키우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인터넷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관상어 동호인들만 50만 명 이상일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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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해수부도 관상어 인구 증가에 발맞춰 산업 육성에 적극 지원한다. 

해수부는 관상어 산업육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관상어 산업박람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세계적인 박람회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고급관상어의 품종개량과 양산을 위해 연구개발에도 집중 투자한다.

오광석 해수부 양식산업과장은 "관상어 산업은 웰빙문화의 확산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관상어 산업육성을 위해 관상어 연구개발 및 기반확충 산업박람회를 활성화하는 등 정책적 지원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hypark@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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