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해 가정용 일반보일러를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로 교체할 경우 1대당 16만원씩 모두 1000대의 보일러에 교체비용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란 배기가스로 버려지는 높은 온도의 열을 흡수·재활용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이 높고, 질소산화물 저감 효과가 높은 저녹스버너를 장착한 가스보일러(환경마크 인증)를 말한다.

가스보일러의 에너지 효율이 91% 이상, NOx 50mg/kwh 이하, CO 200ppm 이하이면 환경마크 인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시중의 일반보일러는 열효율 평균이 80~85%인 반면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는 91% 효율 보인다.

일반 보일러와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 비교. 출처=서울시

 

시 관계자에 따르면, 지원금액 16만원은 일반보일러 평균 판매가 약 60만원과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구매가 약 80만원의 차액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보조하는 금액에 맞춘 것이다.

노후보일러를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로 교체하면, 질소산화물 배출량도 약 77% 감소하고 에너지 효율이 더 높아져 대기질 개선과 연료비 절감(도시가스 가격 기준 720원/㎥)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가 있다.

노후보일러 교체시 효과분석. 출처=서울시

 

지원대상은 가정용 일반 보일러를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로 교체하는 서울시 거주 가구주이며, 주택소유주 뿐만 아니라 세입자도 신청 가능하다. 우선지원대상자는 저소득층이며 일반시민은 선착순으로 지원한다.

저소득층이란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 따른 수급자, 차상위계층과 '서울특별시 저소득주민의 생활안정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른 지원대상자(서울형 기초보장제도 수급자)를 말한다.

현재 환경마크 인증 가스보일러는 4개 회사 44종 제품(㈜경동나비엔 8종, ㈜귀뚜라미 10종, 대성쎌틱에너시스㈜ 5종, 린나이코리아㈜ 21종)이 있다.

환경마크제도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운영하며 매월 환경마크 홈페이지(http://el.keiti.re.kr)에 인증제품 현황을 게시하고 있다.

가정용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지원 사업 기간은 3월 ~ 12월까지며 지원수량 소진시 조기 마감 할 수 있다.

신청자는 구비서류를 갖추어 관할구청에 직접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공고내용과 신청서식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 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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