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아프리카는 만델라 전 대통령의 고향 쿠누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다목적 커뮤니티 센터를 건립, 14일(현지시간) 개관식을 가졌다.

요하네스버그에서 남쪽으로 약 900㎞ 떨어진 이스턴케이프주 쿠누에 새로 건립된 마을회관은 3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이다. 주민들이 모여 회의나 결혼식, 공연 등을 할 수 있다. 또한 예배를 드리거나 학교에서 학생들을 한자리에 모아 조회를 할 수 있는 다목적 건물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센터가 설립된 남아공 쿠누(Qunu) 지역은 넬슨 만델라 전대통령의 고향으로 '만델라가 다닌 초등학교'와 '만델라 박물관' 등이 있어 해마다 많은 학생들이 방문하는 교육현장이기도 하다.

이날 커뮤니티센터 개관은 당초 만델라 어머니가 지은 교회를 증개축하는 프로젝트에서 출발했으나 삼성이 역사적 유적지로서 가치가 있는 교회를 복원하고 이와 병행해 새로 센터를 설립했다.

삼성전자는 센터 건립에 앞서 쿠누 지역에서 '친환경 태양광 인터넷 스쿨'을 활용한 교육 봉사활동을 실시하기도 했다.

'친환경 태양광 인터넷 스쿨'은 태양광 패널을 이용해 전기가 공급되고 전자칠판과 갤럭시탭 등이 설치된 최첨단 이동식 교육 공간이다.

마셸 여사는 만델라가 쿠누에서 어머니가 지은 교회를 복원하고 마을회관을 완공해 그가 매우 행복해한다고 개관식 행사 후 취재진에게 전하기도 했다.

성상훈 기자 HNSH@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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