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5일 과거 대선전후 사례를 살펴볼 때 대선과 총선이 예정돼 있는 내년 초 전력요금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 놨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1992년 이후 과거 4차례 대선 중 3차례는 요금이 인상됐고 한차례는 요금이 인하됐다. 조정 시기상으로는 1월, 2월, 6월로 선거에 영향을 주지 않는 시기에 조정됐다.

대선과 총선이 함께 있었던 1992년의 경우 2월이 요금조정이 있었다.

반면 대선 직후 요금 조정은 IMF로 환율이 급등한 1998년 1월에만 단 한차례 있었다. 나머지 경우는 대선 직후 요금 조정은 없었다.

키움증권은 "올 10월까지 유가 상승율이 34.5%로 비교적 큰 폭의 상승이 진행됐고 전력, 가스 산업 수익구조가 악화된 점은 실무 담당자 입장에서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과거 대선전후 요금 조정 사례로 미루어 요금인상이 진행되면 연초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만약 대선 이전 요금 조정이 없다면 대선 이후 약 1년, 현 시점에서는 2년 후에나 요금조정이 논의될 가능성이 짙다고 덧붙였다.

배샛별 기자 star@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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