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말똥가리와 (좌)참매의 결투 장면 (출처=포커스뉴스)

 



보기 드문 맹금류의 결투가 목격돼 화제다.

6일 강원 철원 한탄강변에서 멸종위기종 참매와 말똥가리가 먹잇감을 서로 차지하려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참매가 사냥한 고방오리를 말똥가리가 기습해 빼앗으려 한 것. 하지만 결투 끝에 참매가 다시 빼앗아 달아났다.

승자가 된 참매는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꿩사냥에 쓰이는 등 귀하게 여기던 새였다.

이 새는 주로 북아메리카와 시베리아 등에서 살아가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보이지 않은 겨울새로, 천연기념물 제323호이자 멸종위기야생동식물 2급으로 지정된 보호종이다. 

반면 말똥가리는 한때 우리나라에서 전국 산지에서 흔히 보이는 맹금류다. 하지만 최근 들어 환경오염과 무분별한 남획으로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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