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 등재, 세계지질공원 인증,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등과 함께 7대 자연경관에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스위스에 본부를 둔 '뉴세븐원더스(The New7wonders)' 재단은 한국 시각으로 12일 오전 4시7분(그리니치 표준시 11일 오후 7시7분) 홈페이지를 통해 제주도를 비롯한 7개 지역을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 발표했다.

알파벳 순으로 발표된 7대 자연경관은 브라질의 아마존과 베트남 하롱베이, 아르헨티나의 이구아수 폭포, 제주도, 인도네시아의 코모도국립공원, 필리핀의 푸에르토 프린세사 지하강,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테이블마운틴이다. 순위는 발표되지 않았다.

이들 지역은 재단이 최종 후보지 28곳을 대상으로 2009년 7월부터 올해 11월 11일까지 실시한 인터넷ㆍ문자ㆍ전화 투표 집계에서 상위 7위 안에 들어 영광을 안았다.



이번은 잠정 발표다. 재단은 후보지의 요구에 따라 공인기관의 검증 절차를 거쳐 몇 주 뒤에 최종 결과를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제주도 관계자는 전했다.

제주도는 재단이 6일 중간집계해 발표한 상위 10개 지역에 이름을 올려 기대를 모았다.

제주도는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결선 투표가 시작된 지 1년 4개월이 지난 2010년 12월에야 '제주-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범국민추진위원회'를 구성, 본격적인 투표 운동에 뛰어들어 결선에 오른 28개 후보지 중에서 상당히 열세였다.

그러나 초반의 열세를 뒤엎고 7대 자연경관에 뽑히는 저력을 보여줬다.

제주도는 28개 최종 후보지 가운데 예비심사 7가지 테마인 섬, 화산, 폭포, 해변, 국립공원, 동굴, 숲 등 모두 갖춘 유일한 곳이라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했다.

제주발전연구원은 선정 이후 연간 관광객이 외국인인 최대 73.6%, 내국인은 8.5% 증가해 연간 최대 1조2천여억원에서 최저 6천300여억원의 지역 경제 파급 효과가 생길 것으로 예상했다.

제주도는 선정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7대 경관지 간의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특색있는 자연환경체험 관광상품 개발 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제주도특별법'에 관련 사업을 추진할 때 국가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는 특례조항을 신설하고 관광객 증가에 대비해 제주 신공항 건설을 앞당겨 주도록 정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배샛별 기자 star@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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