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국, 조선시대 책에 유래 소개… 남은 가래떡 보관 방법은?

우리나라에는 설에 떡국을 먹는 것이 풍습이다. 예로부터 '떡국을 먹어야 한 살 더 먹는다'고 해 첨가병(添歲餠)으로 불렸다. 

하지만 떡국을 왜 먹는지와 언제부터 먹었는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떡국에 대해서 책자로 문서화 된 것은 조선시대의 세시풍속을 담은 '열양세시기'와 '동국세시기'가 처음으로 본다.

이들 책에서는 떡국이 설 명절에 없어선 안 될 음식으로 소개돼 있다.

동국세시기에서는 떡국이 겉모습이 희다고 해 '백탕'(白湯), 혹은 떡을 넣고 끓인탕이라는 뜻에서 '병탕'(餠湯)이라 적었다. 

조선 전기 전부터는 떡국에 대한 기록이 거의 없지만, 삼국시대 전부터 신년 제사 때 먹던 음복(飮福)음식에서 유래됐다고 전해져 오기도 한다.

출처=Pixabay

 


설에 떡국을 먹는 이유는 신년 새로 시작하는 날에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하자는 의미에서 맑은 물에 흰색 떡을 넣은 떡국을 먹었다고 전해져 온다.

가래떡이 양기를 상징하는데 이 양의 기운을 길게 뽑는 것이 가족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알려졌다.

아울러 가래떡을 동그랗게 썰어 먹는 것은 조선시대 엽전 모양에서 비롯돼 재화가 풍족하길 바라는 소망도 깃들어져 있다고 한다.

출처=Pixabay

 


한편 민족 최대 명절인 설에는 떡국을 먹고 가래떡이 남아 처치곤란인 가정이 많다.

남은 가래떡은 냉동실에 넣어두면 딱딱해지고 갈라져 요리 했을 때 모양이 엉망이 된다. 

이에 충남농업기술원이 가래떡 보관법 등을 알려줬다.

기술원에 따르면 남은 가래떡에 식용유를 살짝 발라 한 번 먹을 분량씩 랩으로 싸서 지퍼팩이나 밀폐용기에 넣어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다. 

이후 필요 분량씩 꺼내 찬물에 담가 해동시키면 맛과 모양, 질감이 살아있는 맛있는 가래떡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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