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포커스뉴스

 


한파가 다시 엄습해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9도로 떨어진 1일 오전, 경기 남양주시 팔당리에 흰꼬리수리(천연기념물 243호)가 포착됐다.

이 흰꼬리수리는 한강이 꽁꽁 얼어붙은 곳에 내려앉아 얼음 속 물고기를 쳐다보고 입맛을 다시고 있다.

흰꼬리수리는 우리나라에서 매우 보기 드문 희귀한 종으로, 멸종위기에 처해있어 전 세계적으로 보호가 각별히 필요한 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흰꼬리수리를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이자 천연기념물 243호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이 새는 북반구 전역의 넓은 범위와 그린란드에서 살고 있으며 겨울이 되면 일부 남쪽으로 내려와 월동을 한다. 

조류 전문가에 따르면 흰꼬리수리는 비행능력이 뛰어나 넓은 범위의 서식지를 가지고 있으며 물고기 등을 주로 사냥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히 팔당호 유역 흰꼬리수리는 이곳에서 주로 누치를 잡아먹는다.

우리나라에서는 11월부터 3월까지 모습을 나타내는데, 아무 때나 쉽게 보기 어려운 매우 드문 겨울새로 알려졌다.

한편, 환경부와 한강유역청은 흰꼬리수리 등 야생동물의 굶주림을 막기 위해 지난해 포획한 큰입배스 등 생태계 교란 어류와 옥수수 등 8만 여톤을 경기 일대에 살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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