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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가칭 '국민의당'과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가 세력간 통합에 전격 합의한 것으로 25일 알려졌습니다.

이날 오전 10시30분에 예정된 국민의당 기자회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인재영입위원장은 "우리는 낡은 정치를 깨고 진정 국민 삶을 책임지는 정치를 만드는데 뜻을 같이하는 모든 분과 손 잡을 것이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날 서울 마포 당사에서 열린 확대 기획조정회의에서도 "저는 오직 새 집권 가능성을 여는 데 헌신하겠다. 낡은 체제를 깨고 새 마당을 만드는게 우리 목표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남은 신당 세력들의 통합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민회의 측 천정배 창당준비위원장과 국민의당 윤여준-한상진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통합 합의문을 통해 “우리는 이번 통합의 결과가 국민의 변화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여야 하며, 정치인을 위한 통합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통합이어야 한다는 데에 뜻을 같이 한다”고 서문을 열었습니다.

또 합의문을 통해 “우리는 현 정권의 경제실패와 민생파탄으로 고통 받는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기 위해 헌법적 가치와 민주개혁적 비전을 국민의」의 정강정책에 명확히 담기로 한다, 우리는 국민과 당원이 주인이 되는 민주적 당 운영을 위해 선진적 제도를 마련하기로 한다, 우리는 개혁적 가치와 비전을 지닌 참신하고 유능한 인물들을 총선 후보로 공천하기 위해 규칙과 절차를 마련하기로 한다, 우리는 합리적인 중도개혁 인사의 참여 및 신당추진 인사들과의 통합을 위해 계속 노력한다”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통합 기자회견 이후 양 당의 핵심 지기기반인 광주에서 미묘하게 엇갈린 평가가 나왔습니다.

국민의당 광주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의당과 국민회의의 통합을 150만 광주시민과 함께 크게 환영하며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시당은 "이번 통합이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광주시민의 기대와 열망에 한발 더 다가가는 의미있는 결단이라 평가한다"며 "합리적 개혁노선에 공감하고 동의하는 더 크고 단단한 통합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순영 아나운서

 

반면 천 의원 측 국민회의 광주시당은 양 당의 통합에 대해 '모호'한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김영집 시당위원장은 "광주시당 공동위원장으로서 당명을 받들겠지만, 광주시민들의 반응과 생각을 충분히 들어보겠다"며 입장을 유보했습니다.

국민회의에 참여한 일부 인사들도 “천 의원이 그동안 '호남정치 개혁과 복원'을 기치로 내걸고 주장했던 내용들이 제대로 관철됐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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