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폭설로 항공기 운항이 중단된 제주공항의 모습 (출처=제주도청)

 



제주도에 7년 만에 한파주의보와 대설특보, 강풍특보가 발효되면서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고, 관광객과 도민들의 발이 묶였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3일 오후 8시 제주에 최대 12㎝의 눈이 쌓인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10㎝ 넘는 눈이 쌓이지 않는 제주에서 기록적인 폭설로, 1984년 1월 13.9㎝ 기록 이후 32년 만에 가장 많은 눈이 쌓였다. 

제주 공항 활주로에 많은 눈이 쌓이면서 23일 오후 5시 50분부터 제주공항 운항 운영이 잠정 중단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폭설과 강풍으로 제주공항에서 출발하려던 370여 편의 항공기가 결항돼 승객 2만여 명의 발이 묶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4일에는 낮 12시까지 운항할 계획이던 국내선 및 국제선 출·도착편 180여편이 모두 운항이 중단됐다. 

제주기상이 악화되자 제주도청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체류 관광객들에게 비상식량을 제공하고 버스를 추가로 투입해 지원에 나섰다.

도는 폭설 기간 동안 눈길 빙판으로 안전사고가 우려됨에 따라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차량은 반드시 월동 장비를 갖추고 운행하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당부했다. 

눈으로 뒤덮인 제주도 (출처=제주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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