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포커스뉴스

 


흰꼬리수리는 우리나라에서 매우 보기 드문 희귀한 종으로, 멸종위기에 처해있어 전 세계적으로 보호가 각별히 필요한 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흰꼬리수리를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이자 천연기념물 243호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이 새는 북반구 전역의 넓은 범위와 그린란드에서 살고 있으며 겨울이 되면 일부 남쪽으로 내려와 월동을 한다. 

조류 전문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11월부터 3월까지 모습을 나타내는데, 아무 때나 쉽게 보기 어려운 매우 드문 겨울새이다.

수리류 중에서도 큰 편에 속하는 흰꼬리수리는 몸길이 80~94㎝에 달하고, 완전히 다 자랄 경우 황갈색에서 담황갈색의 머리와 목, 백색 꽁지, 갈색을 띠는 몸통이 특징이다.

해안의 바위, 진흙 갯벌, 호수, 하천 등에서 서식하며 보통 혼자 생활하지만 번식 직후에는 어린 새와 같이 살기도 한다. 

수리라고 불리는 종은 전 세계에서 218종이 있으나 우리나라에는 21종이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에서도 흰꼬리수리·참수리·독수리·검독수리 등 4종은 매우 희귀한 종으로 국제적으로 보호가 필요하다.

커다란 날개를 완만하게 퍼덕거리며 나는 수리는 그 자태가 멋져 예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새이다.

또한 이 새는 하늘의 왕으로서 용맹과 위엄, 지혜로움을 상징해 고대 로마에서부터 나폴레옹, 독일 나치까지 각각 자국의 상징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마침 22일 경기 하남시 미사리 한강 변에서 꽁꽁 언 강 위를 비상하고 있는 흰꼬리수리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앞서 지난 20일 경기 남양주시 팔당냄 아래에서는 흰꼬리수리 두 마리가 영역 다툼을 하고 있는 모습도 포착됐었다.


hypark@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