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들은 지난달 국제 휘발유 가격이 인상한 것보다 값을 더 많이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 정유사별 주유소 가격별로는 SK에너지가 가장 비쌌다.

10일 소비자시민모임 석유시장감시단이 발표한 '2011년 10월 석유시장분석보고서'에 따르면 10월 첫째주부터 넷째주까지 기간을 분석한 결과 국제 휘발유가격의 상승분은 31.72원이었지만 세전 공장도 가격 인상은 34.77원에 달했다.

세금 포함한 공장도 가격은 1리터당 38.24원 인상됐다.

백분율로 환산했을 때 국제 휘발유 가격이 100 상승했다고 보면 세전 공장도 가격은 109.62가 올라 국제 휘발유 상승에 비해 정유사가 가격을 많이 인상시킨 셈이다.

반면 주유소 가격 인상은 206.30원으로 국제휘발유 가격이 100상승했을 때 주유소 가격은 82.91일 인상됐다. 국제 휘발유 상승에 비해 주유소는 가격을 적게 올린 것이다.



주간 정유사별 주유소 가격 차이를 보면 SK에너지가 가장 비쌌다. 최고가와 최저가는 평균 리터당 43.05원이나 차이가 났고 9~10월 중 최고가와 최저가의 사이는 최고 1리터당 44.78원이나 차이가 났다.

소시모 관계자는 "국제 휘발유와 경유 가격 상승으로 카드수수료와 세금에 대한 소비자 부담이 커졌다"며 "알뜰주유소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고 경쟁을 촉진해 가격을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지성 기자 jjangjjs0322@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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