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절기상 '대한(大寒)'인 21일 오전, 올겨울 들어 첫 한강 결빙이 관측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18일 늦고 평년보다 8일 늦은 것이다.

경기 하남시 미사리 한강변, 겨울철새 흰꼬리수리(천연기념물 243호)가 얼어붙은 한강 위에 앉아있다. 출처=포커스뉴스

 

결빙은 기온 하강으로 물이 얼어붙어 강물을 완전히 볼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월요일인 18일부터 크게 추워진 서울날씨는 20일까지 영하 10도 밑으로 떨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19일 서울의 최저기온은 오전 8시 영하 15.0도를 기록했고, 20일에는 오전 8시 영하 14.4도, 21일 오전에도 영하 9~10도를 기록했다.

한강 결빙 관측은 1906년부터 한강대교 주변 지점에서 관측했다. 한강대교 노량진 앞 남단의 둘째, 넷째 교각 상류 100미터 부근의 물이 얼어 물속을 완전이히 볼 수 없는 상태를 기준으로 한강 결빙을 판단한다.

한강의 결빙은 감소추세로 1940년대 연평균 결빙일수 69일이, 1990년대는 10일 이하로 떨어진 상태다. 한강이 가장 빨리 얼었던 해는 1934년 12월4일이며, 가장 늦은 해는 1964년 2월13일로 기록돼 있다.

한강 결빙 관측지점인 한강대교 노량진 쪽 2번째와 4번째 교각 사이.출처=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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