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멸종 위기종인 따오기 복원을 위한 한중일 전문가 세미나가 열린다.

따오기 복원을 진행 중인 경남 창녕군은 한국, 중국, 일본의 전문가들이 모인 가운데 9일 창녕 부곡하와이 관광호텔에서 국제 세미나를 연다고 8일 밝혔다.

경남도와 창녕군이 주최하고 환경부가 후원하는 이 세미나에서는 2008년 중국에서 도입해 우포늪 따오기 복원센터에서 사육 중인 따오기의 유전자 다양성 확보를 위한 3개국이 협력체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임업국 국제협력처 샤쥔처장이 참가하며 일본은 환경성 레이지 가메자와 자연보전과장이 참여해 3개국 협력체제 구축을 논의한다.

중국 저장대 거윈파 연구원은 새끼 따오기 질병예방과 관리방안을, 일본 니가타대 세키지마 쓰네오 교수는 일본 따오기의 유전자 특성과 관리방안, 충남대 김민규 교수는 한국 따오기 유전자의 특성과 다양성 확보방안 등에 대해 발제할 예정이다.

한편 창녕군은 우리나라에서 자취를 감춘 따오기를 복원하기 위해 2008년 중국에서 한쌍을 들여와 증식에 성공, 현재 13마리(수컷 2마리, 암컷 11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앞으로 50마리 이상 번식에 성공하면 야생방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천연기념물 제198호로 지정된 따오기는 세계적으로 동북아시아 지역에 2천여 마리만 서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1970년대 후반 비무장지대(DMZ)에서 관찰된 후 자취를 감췄다.

박수남 기자 armdri78@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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