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킷 브레이커 발동 “중국정부 좌시하지 않을 것”

 



[환경TV뉴스] 정순영 기자=중국 증시가 7% 이상 급락해 서킷브레이커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4일 중국 A증시는 오후 1시13분 상하이선전300 지수가 급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를 가동했고 오후 1시28분 거래가 재개됐지만 또 다시 낙폭을 키우며 7% 이상 급락해 거래가 전면 중단됐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86% 하락한 3296.26으로, 선전증시도 8.22% 떨어진 2119.16으로 마감했다.

이날 A증시의 대폭락은 중동국가의 긴장 고조에 따른 유가 불안 가능성과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의 불안 등이 작용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중국 경제 위기론이 재 점화되고 있는 것이 이날 대폭락의 진짜 이유라는 시각도 있다.

특히 중국 제조업 1번지로 꼽히는 광둥성 둥관시의 지난해 도산 기업이 이미 전년 수 428개사를 크게 웃도는 등 중국 제조업의 경영난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강력한 안정대책을 내놓는 등 증시 불안이 지속되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들린다.

여기에 올해부터 최대 2조 위안에 달하는 양로기금의 증시 투자가 허용되는 것도 투자심리에 불을 지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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