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알뜰폰 월 4만3천890원에 음성과 문자, 데이터까지 사실상 무제한


[환경TV뉴스]정순영 =우체국알뜰폰 요금제를 출시한 4일 아침부터 가입자들이 쇄도하고 있다.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우체국에서 알뜰폰을 가입했다는 이용자들의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또 일부 우체국의 경우 가입자들이 몰리며 긴 줄까지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월 4만3천890원에 음성과 문자, 데이터까지 사실상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이 상품은 데이터는 기본 10GB를 소진하면 매일 2GB씩 추가로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다.

유심비와 가입비가 없는데다 기존 통신업체 요금보다는 2만원 이상, 알뜰폰 업체에 비해서도 5천원 이상 저렴하다.

 

우체국 알뜰폰의 파격적인 정책에 타 알뜰폰 업계도 들썩이고 있다.

기본요금 없이 매달 50분 간 무료로 음성통화를 할 수 있어 통화량이 50분 미만일 경우 공짜폰처럼 쓸 수 있는 에넥스텔레콤의 상품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알뜰폰 업계 2위인 SK텔링크 역시 이날부터 가입비 1만6천500원을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가입비를 폐지하면 당장 어려움이 있지만 고객 가입으로 이어져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더 이익"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입비 폐지를 검토해온 업계 1위인 CJ헬로비전을 비롯한 다른 알뜰폰 업체들도 조만간 가입비 폐지에 동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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