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거문도·제주 추자도, 지난해 인천 옹진군 이어

[환경TV뉴스]김택수 기자 = 기상청은 거문도·추자도 등 남해 해상지역에 대한 기상특보를 분리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기존 시군 단위로 발표되던 기상특보(주의보, 경보)구역에서 전남 여수시 거문도와 제주 추자도 지역 도서지역을 따로 띄어내 기상서비스를 한다는 계획이다.

지리상으로 거문도는 여수시로부터 남서쪽으로 약 87km, 추자도는 제주도로부터 북쪽으로 약 54km 떨어져 있다. 이는 도서 지역에 대한 기상학적 분석(육상과의 강수형태)가 차이를 보일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아울러 현재 기상특보는 시․군 단위의 행정구역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어, 도서 지역을 포함하고 있는 지자체는 육상과 도서의 지리적 차이로 인해 기상상황이 다른 경우, 방재활동 등에 제약이 있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특보구역 개선은 해당 지역의 안전한 해상활동과 방재활동, 지역민의 편의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기상청

 

오는 28일부터 분리 서비스되는 특보 구역은 '거문도 초도'와 '추자도'이며, 관할 권역으로는 거문도(초도 포함)가 위치한 여수시 삼산면 일대와 추자도가 위치한 제주시 추자면 일대이다.

한편 기상청은 2014년 인천광역시 옹진군을 특보구역으로 분리운영시행했고 이를 이번에 확대실시하는 것으로, 지난 8월 거문도(초도 포함)와 추자도를 대상구역으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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