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공무원상대 설문, 이민호 국장 '닮고 싶은 리더' 선정

이민호 환경부 자연보전국장

 

[환경TV뉴스] 신준섭 기자 = 올해 환경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닮고 싶은 공무원' 1위에 이민호 자연보전국장이 뽑혔다. 

환경부 공무원노동조합은 지난 21~22일까지 직원 842명을 대상으로 '닮고 싶은 리더'를 조사한 결과 이민호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을 포함한 12명이 선정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닮고 싶은 리더 설문조사는 본부 실·국장 급과 과장급, 소속기관 과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 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수상 결과는 투표 대상 중 최고위직인 본부 실·국장급이다.

지난해의 경우 남광희 당시 자연보전국장(현 중앙환경분쟁조정위 위원장) 이, 2011년에도 정연만 당시 자연보전국장(현 차관)이 가장 닮고 싶은 리더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올해도 어김없이 영예는 자연보전국장에게 돌아갔다.

이는 자연보전국 자체가 환경부 내에서 핵심 부서에서 향후 승진가능성이 높은 데다, 자연보전국 인원이 가장 많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투표 인원 자체가 타 실·국보다 많아 '유리' 하다는 것이다.

환경부 한 직원은 "자연보전국이 많이 받는 데 그런 요인도 있지 않을까 본다"며 "다만 정연만 차관은 실장 때도 수상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 투표의 재미있는 점은 '닮고 싶지 않은' 리더도 설문 항목에 포함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해당 결과는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다. 왜일까.

이에대해 공무원노동조합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형평성을 위해 실·국장의 경우 응답자의 20% 이상이, 과장급의 경우 응답자의 10% 이상이 뽑을 경우 '닮고 싶지 않은 리더' 해당자로 선정한다"며 "지난해와 올해 모두 대상자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조직의 리더로서 가장 필요한 항목으로 환경부 공무원들은 '민주적 리더십에 근거하여 조직 목표달성을 위한 비전 제시'를  꼽았다. 

이외 직무수행 덕목 관련해서는 '긴급한 현안 발생 등에 대한 위기관리 능력'이, 부하 직원과의 관계 관련해서는 '고충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 항목이 각각 가장 필요한 항목 1위를 차지했다.


sman321@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