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에서 첫인상 좌우하는 ‘눈매’
앞트임 흉터 없애고 인상은 부드럽게

[환경TV뉴스]현지나 객원기자 = 취업준비생 김 씨(24)는 최근 성형외과를 방문해 앞트임 복원 상담을 받았다. 평소 고민이었던 눈매를 교정하기 위해 어렵게 부모님을 졸라 눈 앞트임 수술을 받았지만, 오히려 눈 앞머리에 흉터가 남아 화장으로도 잘 가려지지 않기 때문이다.

대학교 재학 중 학점, 어학연수, 학벌, 인턴, 토익, 자격증, 공모전, 봉사활동 등 8대 스펙은 갖췄지만, 면접에서 번번이 낙방했던 이 씨. 수많은 경쟁자 중 첫인상에서 면접관에게 똑 부러지는 눈도장을 찍기 위해서 눈 성형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데 붓기가 다 빠진 후에도 흉터는 없어지지 않았고, 오히려 눈이 더 뾰족해져서 날카로운 인상이 됐다.

'취업 성형'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취업시장에서 실력뿐 아니라 외모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추세다. 그중에서도 눈 앞트임 수술은 가장 문의가 많이 들어오는 눈 성형 중 하나로, 주로 시원하고 선한 눈매를 갖고자 하는 취준생들이 성형외과를 찾는다. 답답하고 눈동자가 다 드러나지 않는 눈매는 똑 부러지는 인상을 주기 어렵기 때문.

그런데 앞트임 수술을 한 후 눈 사이가 심하게 몰리거나, 애교살이 끊기고 초승달 모양의 흉터가 보이는 등의 부작용에 시달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경우 오히려 사나운 인상으로 변해 호감을 주기가 어렵다.

따라서 앞트임 수술을 할 때는 흉터의 노출 여부를 고려해 신중히 해야 하며, 만약 수술 후에 흉터가 심하게 노출되거나 부작용이 발생한다면 앞트임 복원을 고려해 봐야 한다.

앞트임 복원술은 앞트임 재건이라고도 불리는데, 부자연스럽게 앞트임이 돼 인상을 망쳤을 때 본래의 눈 모양으로 되돌려 주는 수술을 말한다. 앞트임 재건술은 절개를 최소화하고 부기나 흉터를 최소화하고 수술 자국이 거의 남지 않아 자연스러운 눈매를 만들 수 있다.

 

23년간 눈 성형 재수술을 전문으로 한 압구정 아이미성형외과 정인선 원장은 "앞트임 재건술은 특정 방법을 고집하지 않고 이전의 수술형태와 전체적인 눈매를 고려해 가장 적절한 수술기법을 택해 진행한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고, 그에 맞는 맞춤형 수술을 제안할 수 있는 시술자의 풍부한 임상 노하우"라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앞트임 재건술은 거의 부기가 없어 수술 후 5~7일 정도 후에 실밥을 제거하면 일상생활이 바로 가능하다. 3~6개월 후부터 자리를 잡으면서 자연스러운 눈매로 회복된다. 단, 이전 수술에서 생긴 흉 조직은 미세하게 남을 수 있다.

또한, 수술 후 자리를 잡는 과정에서 모양이나 양쪽의 비대칭이 발견될 수도 있는데, 이 경우 수술 후 6개월 후 ‘미세앞트임’으로 양쪽 눈이 대칭이 되도록 교정 가능하다.

이와 관련 정인선 원장은 "이전 수술의 예후에 따라 간혹 2회 정도 추가로 더 시술을 해야 자연스러운 경우도 있다"며 "이 경우 간단하게 앞트임을 조금 더 하는 ‘미세앞트임’을 통해 자연스럽고 선한 눈매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전의 수술로 인해 세로 흉이 심한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흉 위주의 앞트임 재건'을 통해 회복할 수 있다. 이렇게 흉이 심한 경우에 잘못된 복원술을 받으면 이전보다 더 흉터가 심하게 남을 수 있다. 이런 경우 과도하게 트인 부분을 막는 재건뿐 아니라 흉터 개선을 함께 진행해야 한다.

그러나 간혹 흉이 세로로 너무 길면 한 번에 교정이 힘들어 2~3회에 걸쳐서 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 충분한 사전상담이 필요하다.

정인선 원장은 "무조건 한 번에 수술로 잘 될 거라는 의료진의 확신이나 광고보다 환자의 상태에 맞게 정확하게 상담해줄 수 있는 병원을 선택해야 한다"며 "환자도 예후를 관찰하며 천천히 재수술에 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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