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황해생태계 보전 심포지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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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TV뉴스]박현영 기자=철새 서식지 보호 등 우리나라 황해의 생태계 보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해양수산부는 황해생태계의 체계적 보전·관리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제1차 황해생태계 보전 심포지엄'을 15일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황해 갯벌은 도요새와 물떼새의 중간기착지로 중요한 곳이다.

해수부에 따르면 이 새들은 번식지인 알래스카에서 월동지인 동남아시아와 대서양까지 비행을 하기위한 에너지를 섭취하는 곳으로 황해 갯벌을 이용하고 있다.

특히 장거리 비행을 하는 큰뒷부리도요는 뉴질랜드와 호주 동부에서 북상해 쉬지 않고 1만3000㎞를 날아 황해 갯벌에 들러 약 한 달 반 동안 영양분을 비축한 다음 또다시 알래스카까지 7000㎞를 날아간다. 이들은 매년 3만㎞를 이동하게 된다.

앞서 해수부는 지난해 정부 차원에서 처음으로 전국 연안 바닷새 정밀 조사 및 도요새·물떼새 전국 동시조사를 실시해 우리나라 연안습지가 바닷새의 생태계 보고임을 확인한 바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바닷새의 서식처이자 철새 이동경로상 중요한 중간 기착지로서 국내외적으로 보전가치가 높은 황해생태계의 보전·관리방안 마련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마련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황해 연안습지의 중요성과 '바닷새 연구 동향', '바닷새 서식처와 먹이원인 저서생물과의 관계' 등 그간의 연구결과를 공유한다. 

또 실질적 관리주체인 주민인식 증진 사례 소개 등을 통해 황해생태계 보전·관리방안 모색을 위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해수부가 주최하고 한국조류학회, 한국환경생태연구소, 녹색습지교육원, 해양환경관리공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연안습지 및 물새분야 전문가, 해양환경단체, 정부 및 지자체 관계자 등 약 5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박승준 해수부 해양생태과 과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해양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황해생태계의 중요성과 보전방안의 논의를 위해 민·관·산학 관계자가 함께하는 매우 의미 있는 자리"라며 "본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국제워크숍을 개최해 국내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전문가 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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