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공원 반려견 놀이터 신규 조성 부지.출처=서울시

 

[환경TV뉴스]김택수 기자 = 반려견들이 '목줄' 없이 자유롭게 뛰놀 수 있는 '반려견 공원'이 서울 동작구 보라매 공원에 내년 4월 들어선다.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과 마포구 월드컵공원에 이어 세 번째다.

서울시는 9일, 반려견을 키우는 애견인들이 늘어남에 따라 지난달 24일 서울시 도시공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라매공원에 반려견 놀이터 추가 설치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2013년 7월 어린이대공원에 747㎡ 규모로 시범 설치한 이후 지난해 4월 월드컵공원에 1638㎡ 규모로 두 번째 설치했다.

보라매공원은 2013년과 2015년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반려견 놀이터 설치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 82.8%, 77.3%로 비교적 높은 찬성률을 보였다.

보라매공원 반려견 놀이터는 공원 남단의 향기원 옆에 1500㎡ 규모로 조성된다. 반려견 간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소형견과 중대형견 이용 공간을 분리 설치할 예정이다.

운영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8시 (5~8월은 오후 9시까지)이며, 동절기(12~2월)에는 반려견과 시민 안전을 위해 휴장할 계획이다.

시는 "사전 동물등록을 마치고 내·외장형칩이나 인식표를 받은 반려견만 주인과 함께 입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놀이터 내 안전을 위해 13세 미만 어린이 견주는 성인 보호자와 함께 입장해야 한다. 질병감염견, 맹견 등은 입장할 수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현재 세부 설계 중이며 2016년 3월까지 설치공사를 완료하고 관리 인력 배치 등 준비를 거쳐 4월 개장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운영 중인 어린이대공원과 월드컵공원의 반려견 놀이터를 이용한 시민은 2014년에는 5만2989 명(반려견 3만9850 마리), 2015년에는 5만 18 명(반려견 3만9654 마리)으로 집계됐다.


geenie49@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