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안전예보·산행정보 앱 등 활용해 안전한 겨울 산행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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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TV뉴스]박현영 기자=국민들의 겨울철 안전산행을 위해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안전 산행 수칙 등을 소개하는 '국립공원 산행정보 앱'을 배포했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됨에 따라 안전한 산행을 즐기기 위해서는 자신의 체력에 알맞은 탐방로 계획 사전 수립과 함께 체온유지를 위한 방한 의류 준비가 가장 중요하다고 3일 밝혔다.

공단은 심장 돌연사, 동사, 부상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 겨울 산행준비 단계부터 자신의 체력에 알맞은 적절한 탐방코스를 선택해야 하며 흘린 땀으로 인해 체온이 내려가지 않도록 여벌의 방한 의류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사망사고 14건을 조사한 결과, 심장돌연사가 9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지난해에는 동사로 인한 사망사고가 11월, 12월에 각각 1건씩 발생했다. 이는 최근 3년 동안 처음 발생한 동사 사고다. 부상사고는 골절·상처 사고가 전체 사고 754건 중 511건으로 절반 넘게 발생했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겨울 탐방은 추위와 눈길 때문에 체력소모가 심하고 다른 계절에 비해 일조 시간이 매우 짧아 기온 차가 심하기 때문에 일몰 2시간 전에 하산을 마쳐야 안전하다.

혼자서 탐방하기보다는 3인 이상이 함께하고 충분한 준비운동을 한 후에 출발해야 한다. 또한 탐방 중간 중간에 안전쉼터를 활용해 적절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산행 안전사고는 주로 하산할 때 발생하며, 하산을 서두르다가 균형을 잃어 넘어지거나 다리에 힘이 풀려 미끄러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산에서 내려올 때 특히 주의해야 한다.

이 밖에 장시간 산행을 계획한다면 초콜릿과 같은 열량이 높은 간식이나 비상식량을 준비해야 한다. 체온유지를 위한 모자와 장갑, 눈에 반사되는 자외선을 막아주는 보호한경, 눈길을 걷기 위한 아이젠과 각반(스패츠) 등도 준비하는 것이 좋다.

공단은 탐방객의 겨울철 안전 산행을 돕기 위해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국립공원 산행정보앱'과 국립공원 누리집(www.knps.or.kr)을 통해 탐방로의 경사도 등 환경과 기상 상태를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안전예보'를 제공하고 있다.

공단에 따르면 '국립공원 산행정보 앱'을 활용하면 탐방로 상의 낙석, 상습 결빙 구간 등 위험지구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 조난 시에도 즉각적인 위치파악이 가능해 신속한 구조가 가능하다.

'국립공원 산행정보 앱'은 스마트폰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구글 또는 애플 스토어에서 '국립공원'으로 검색하면 된다.

이 앱에는 쉼터 위치 안내, 탐방객 안전수칙, 위험지역 사전 정보 제공, 기상특보 발표 시 대피방법 등을 알려준다. 특히 앱의 주요 기능 중 하나인 비콘 시스템은 산행 현장에서 문자로 즉각적인 안전정보를 제공한다.

최승운 국립공원관리공단 안전방재처장은 "방문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산악사고 우려 지역에 대해 현장 순찰 중이다"며 "아울러 추락이나 위험 정보를 사전에 제공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안전관리체계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hypark@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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