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TV뉴스]박현영 기자=한·중·일 3국 환경 전문가들이 모여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공동연구의 협력를 강화하기로 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한·중·일 환경 분야 전문가들이 18일부터 20일까지 인천시 송도에서 열린 '제18차 동북아 장거리이동 대기오염물질 한·중·일 전문가회의'에서 미세먼지와 오존 등에 대한 공동 연구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23일 밝혔다.

한·중·일 3국 전문가 회의는 지난 1995년 우리나라의 제안으로 시작된 '동북아지역 장거리이동 대기오염물질 공동조사사업'의 일환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공동조사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러시아와 몽골도 참관인 자격으로 참가했다.

회의 결과, 한·중·일 전문가들은 내년에 수행할 3국 공동연구의 연구 범위를 확대해 대기오염물질 측정항목, 측정지점, 모델링 대상 기간을 늘리기로 합의했다.

또 대기오염물칠 측정지점은 각국이 1개소씩 추가하기로 했다. 한국의 경우, 고산, 강화, 태안 등 기존 3개소에서 백령도가 추가된다.

측정항목의 경우도 한·중·일 3국 모두 미세먼지, 오존, 이산화황, 이산화질소를 포함하기로 했다. 특히 미세먼지의 경우 측정결과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한·중·일이 공동으로 상호 교환 분석을 실시한다.

한·중·일 3국은 대기오염물질의 '배출원-수용지 영향분석 모델링 기간'을 현재의 봄(4월), 여름(7월), 가을(10월), 겨울(1월)에만 하던 계절별 분석에서 1년 전 기간으로 확대해 정밀하고 상세한 분석을 내년부터 수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3국은 미세먼지와 오존 등 대기오염물질의 장거리 이동 특성분석을 위해 집중측정 기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내년 4월15일부터 6월12일까지 예정된 '한·미 협력 국내 대기질 공동조사' 켐페인 기간에 3국이 동시에 동시에 집중적으로 측정할 계획이다.

회의 관계자는 "한·중·일 3국이 그간 '동북아지역 장거리이동 대기오염물질 공동조사사업'을 통해 도출된 연구결과를 종합해 한·중·일 환경장관회의에 보고하기 위해 정책결정자를 위한 요약보고서를 작성하기로 했다"며 "3국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대책반(TF)을 내년 초까지 구성하기로 합의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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