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해양수산부

 


[환경TV뉴스]박현영 기자=기후변화와 온실효과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동해 울릉분지 해저 땅속에 묻어 저장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05년부터 약 10년간 추진해온 해양 '이산화탄소포집저장'(이하 CCS: Cabon Capture & Storage) 기술개발 연구의 성과를 발표하고 '100만톤급 해양CCS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CCS는 화력발전소 등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육상 또는 해양지중(바다 땅속)에 저장하는 기술로 온실가스 감축의 현실적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기술이다. 

해수부는 동해 가스전 등이 포함된 울릉분지 대륙붕 주변해역(울산 동쪽 60㎞)을 이산화탄소 저장 후보지로 정해 사업 추진 위치를 구체화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산화탄소를 해양지중에 안전하게 저장하기 위해서는 이산화탄소 주입이 용이한 공극(퇴적물 입자사이 틈새)을 가진 주입층과 이산화탄소 누출을 막는 덮개층 등 특별한 지질구조를 형성하고 있어야 한다"며 "지난 2012년 울릉분지 대륙붕의 이산화탄소 대량 저장 가능성을 확인했고 지난해 해당 해역을 최종 후보지로 도출했다"고 말했다.

출처=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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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해수부는 대규모 이산화탄소를 저장지역으로 안전하게 수송·저장·관리하기 위한 수송선박, 해저파이프 라인, 해양플랜트 등의 설계기준 개발을 완료했다. 또 해양지중에 저장한 이산화탄소의 누출 여부 등을 모니터링(감시)할 기술도 개발 중이다.

해수부는 연구 개발한 성과를 실용화하기 위한 '100만톤급 해양CCS 실증사업'을 기획해 올해 상반기부터 예비 타당성 조사를 진행해 오고 있는 중이다.

이 사업은 연간 100만톤 규모의 이산화탄소를 수송·저장해 연구 성과를 실용화 가능한지 실증하는 사업이다. 

약 10년 동안 이뤄질 중장기 대규모 사업인 이번 실증사업은 해양 CCS 인프라 구축·운영 등 총 7225억원이 투자된다.

실증사업이 성공하면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전망치 대비 37%를 감축할 수 있다.

더불어 2050년까지 3조 달러(한화 약 352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세계 CCS 시장에 국내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영진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최근 신(新)기후체제에 대비하기 위해 2030년 우리나라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설정한 바 있어 CCS 기술 개발 및 실증사업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해수부는 CCS 실증 및 실용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처=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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