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1급'인 풍란 서식지가 전남 완도에서 발견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사무소는 국립공원 지구인 소안 청산지구 일원을 대상으로 멸종위기종 서식지를 조사한 결과 15개체가 서식하고 있는 군락지를 발견했다고 27일 밝혔다.

풍란은 제주도를 포함해 남쪽 해안가 일부 지역에 많은 개체 수와 군체가 분포했지만, 최근 20여 년 동안 관상 가치, 개인소득 목적으로 무분별하게 남획돼 멸종되고 특정 해안가 일대에서만 극히 소수 개체가 발견되고 있다.

공원사무소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된 풍란은 일반인 접근이 어려운 암벽지에 있었는데 멸종위기종 조사를 위해 살신성인한 직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진도 관매도를 대상으로 풍란 복원 연구사업이 추진됐던 사례를 바탕으로 자생종의 서식지 복원에 대한 다양한 방법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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