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형 스모그와 LA형 스모그 차이점은?

 


[환경TV뉴스]김택수 기자 = 중국 중앙 기상대에 따르면 오는 15일 중국발 스모그가 북풍을 타고 한반도로 상륙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은 남풍 및 서남풍의 영향으로 중국에서 발생한 스모그가 한반도 내륙까지 넘어오진 않았다.

지난 7일 이후 중국 동북지방의 본격적인 겨울 난방과 함께 시작된 스모그는 한때 미세먼지 농도 기준치 56배 이상(WHO 기준)을 넘겨 측정 불가 수준까지 올라갔다. 가시거리가 10미터 이하로 매캐한 타는 냄새와 함께 눈과 목이 따가워 야외활동이 어려운 수준이다.

12일 중국 중앙기상대는 "앞으로 사흘간 안정적인 날씨의 영향으로 스모그가 중간 오염상태를 유지하면서 머물다가 오는 15일부터 북풍이 불어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중국발 스모그가 북풍을 타고 유입되는 곳은 바로 한반도다.

중국 환경보호부도 14일까지 베이징과 랴오닝·지린·헤이룽장성의 주요 도시지역 대기확산이 원활하지 않고, 화북 및 동북 3성 대부분 지역 공기 질이 중간~심각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우리나라 기상전문가들은 주말 날씨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오는 주말 비 예보가 있기 때문이다.

국립환경과학원 송창근 대기질통합예보센터장은 "주말에 비가 올 가능성이 있어 비가 온다면 큰 영향은 없을 수도 있으나 기상 여건을 고려해 예의 주시할 필요는 있다"고 밝혔다.

스모그는 매연을 비롯한 각종 대기오염물질이 안개 모양으로 된 기체를 말한다. 도시나 공업지대에서 주로 발생한다. 석탄 소비량 급증과 공장 확산이 불러 일으킨 대표적인 환경 폐해 중 하나다. 

크게는 석탄 스모그인 런던형 스모그와 석유 스모그인 LA스모그로 대표된다. 미세먼지는 스모그의 일부분으로 황산염, 질산염 등 이온 성분과 중금속이 포함된 형태로 모래바람인 황사에 비해 훨씬 더 인체에 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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