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복원된 대전 이사동 한옥마을 숲 (출처=산림청)

 


[환경TV뉴스]박현영 기자=우리 고유의 전통마을 숲이 오는 2020년까지 534개소를 복원된다.

산림청은 전통마을 숲 사업 추진 경과를 설명과 우리 고유의 전통마을 숲을 계승·보전하기 위한 전통마을 숲 복원 활성화 대책을 11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오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367억원을 투입해 전국 534개소의 전통마을 숲을 복원할 예정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전통마을 숲 복원 시 지자체가 주관이 돼 지역 시민단체와 지역 주민을 사업에 참여시켜 의견을 수렴하고 관련 자료를 확보해 지역 특색에 맞는 복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토지주와 마을 주민 간 역할 분담을 통해 사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산림청은 설명했다.

산림청은 전통마을 숲이 사라지고 있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전통마을 숲 복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비 54억원을 투입해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전통마을 숲 67개소를 대상으로 가지치기, 솎아베기, 병해충 방제 후계림 조성 등을 완료했으며 올해는 강원 아랫당마을 숲 등 8곳을 복원했다.

하지만 산림청 관계자는 "주민 참여와 지방자치단체의 관심 부족 등으로 사업 실적이 저조하거나 관련 기록, 연구조사 자료를 확보하기 쉽지 않았다"며 "이 같은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을 위해 활성화 대책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이에 산림청은 2014년 이뤄진 전국 마을 숲 현황(총 1335개소)에 대한 자료 구축을 보완하기 위해 누락된 곳을 찾고, 마을 숲에 관한 연구도 적극 실시해 전통마을 숲 복원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이용석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은 "전통마을 숲은 우리 선조들의 문화가 숨 쉬는 소중한 공간"이라며 "전통마을 숲의 효율적인 관리와 보호 정책을 추진해 산림문화 공간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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