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가에서 발견된 방사선량 이상수치는 도로포장 아스팔트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서울 노원구 월계동 한 아파트 인근 이면도로에서 방사선 수치가 주변보다 높게 나타난 것에 대해 "도로 포장 아스팔트나 골재 원재료에 방사능이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2일 밝혔다.

KINS 측은 이날 현장에서 정밀조사를 벌인 결과 "예전에 도로 포장에 쓰인 아스팔트 재료에서 방사능이 나오는 것 같다"며 "제작과정에서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KINS는 이날 오전 11시께부터 약 3시간 가량 공간감마선량률계와 감마핵종분석기 등을 동원해 일대 26곳에 대해 방사선량을 측정하는 정밀조사를 진행했다.

전날 오후 7시20분께 해당 이면도로에서 방사능 수치가 주변보다 높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KINS에 따르면 이곳에서 측정된 방사선량은 시간당 최고 1천400여n㏜, 핵종은 세슘 137로 이는 서울 대기의 평균적 방사능 수치인 140n㏜의 10배 가량 되는 수치다.

장혜진 기자 wkdgPwls@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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