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농산물 비중, 최근 3년간 31% 증가

박민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출처 = 박민수 의원실

 

[환경TV뉴스]정택민 기자 = 농협을 통해 학교 급식용으로 공급되는 수입 농산물이 최근 3년간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소속 박민수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학교 급식품 수입 농수산물 공급현황을 인용해 6일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2012년에 28톤(약 1억5000만원)이었던 수입량은 2013년에 29톤(약 2억3000만원)으로, 지난해에는 37톤(약 2억6000만원)으로 늘었다.

품목별로는 과일류가 2012년 대비 약 1200% 증가한 14.5톤(1억600만원)이 공급된 것으로 나타나 가장 증가율이 컸다. 이 중 체리가 326배, 키위 220배, 망고 91배 순으로 많았다.

채소류는 2012년 대비 86% 증가한 1톤(약 300만원)이 공급됐고, 채소류 중 콩나물의 공급이 31배(236%) 증가했다.

또 수산류는 2012년 대비 83% 증가한 5톤(약 6200만원)이 공급됐다. 이 중 수입산 임연수 공급이 약 1400% 증가했고, 코다리(1269%), 가자미(615%) 등이 뒤를 이었다. 

유일하게 감소한 것은 두부, 호박씨 등 특산물이다. 약 3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농협중앙회는 학교측의 구매 요청에 따른 것이라면서 책임을 학교에 떠넘겼다.

농협중앙회는 "청과류와 축산물은 국내산을 공급하고 있다"면서, "수산물과 수입과일의 경우 학교 측에서 구매요청이 있을 경우 부득이하게 공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민수 의원은 "학교 측에서 요청했더라도 최대한 협의해서 대체재로 국산 농산물이 공급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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